읽혀지지 않는 문자들 뿐이었다. 독해되지 않는 암호. 신비로움 따위는 없는 고서의 한자들 앞에 선 느낌. 에어콘이 망가진 8월의 좌석버스 뒷자리.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해설없이는 이해가 안되는 Context. 미국문학의 전설이라는 광고문구가 난감한 완독의 욕심을 만들어줬지만..아무래도 낚인 것 같다.
생태주의에 관심이 없어서도 아니고. 아무튼, 읽기가 만만치않은데다가 매 에피소드마다 적지않은 분량의 번역가의 해설을 읽어야만 이해가 될까말까하는 '인명/고유명사' 메타포들. 낯설기 그지없었다.
요즘에 새로 산 책들은 일단 책장에 눕혀둔다. 그리고 다 읽으면 세로로 꽂아준다. 일 년 전 쯤 이사와서 책장을 새로 마련하고 나름대로 종류별로 책을 정리해 두었으니 적정한 자리를 찾아서 꽂으면 된다. 빈자리가 별로 없게 정리를 해버려서 여의치 않을 때가 잦기는 하지만. 나름 재밌다.
MP3가 생기면 일단 "Downloaded"나 "Ripped"같은 이상한 장르로 묶어서 Ipod에 넣어뒀다가 짬날때 찬찬히 tag를 정리하는 재미마냥.
난 뭔가를 정리하는 것을 꽤나 즐기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이 책은 그냥 애매하게 신간 칸에 꽂을 거다. 그 전에 잊지않고 싶은 구절하나 옮겨놓으려고 보니,
아쉽게도 인용구다. 이 리처드의 글이 나한테는 많이 별로였나보다. 인상깊은 구절하나 없다니. 뭐 누구 말마따나 뜨거운 태양을 불타는 동전이라고 비유한 게 특이했기는 하지만..그거야 후반부에 가면서 '미국의 송어낚시'의 실체를 이해한 후에 그 상징성들을 묘사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이후니까. 이렇게 말하고보니 뒷부분에서 결국 이해하기는 했나보다. 다시, 그 인용구 이야기. 그것은 내가 모르던 사실이었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해설없이는 이해가 안되는 Context. 미국문학의 전설이라는 광고문구가 난감한 완독의 욕심을 만들어줬지만..아무래도 낚인 것 같다.
생태주의에 관심이 없어서도 아니고. 아무튼, 읽기가 만만치않은데다가 매 에피소드마다 적지않은 분량의 번역가의 해설을 읽어야만 이해가 될까말까하는 '인명/고유명사' 메타포들. 낯설기 그지없었다.
요즘에 새로 산 책들은 일단 책장에 눕혀둔다. 그리고 다 읽으면 세로로 꽂아준다. 일 년 전 쯤 이사와서 책장을 새로 마련하고 나름대로 종류별로 책을 정리해 두었으니 적정한 자리를 찾아서 꽂으면 된다. 빈자리가 별로 없게 정리를 해버려서 여의치 않을 때가 잦기는 하지만. 나름 재밌다.
MP3가 생기면 일단 "Downloaded"나 "Ripped"같은 이상한 장르로 묶어서 Ipod에 넣어뒀다가 짬날때 찬찬히 tag를 정리하는 재미마냥.
난 뭔가를 정리하는 것을 꽤나 즐기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이 책은 그냥 애매하게 신간 칸에 꽂을 거다. 그 전에 잊지않고 싶은 구절하나 옮겨놓으려고 보니,
아쉽게도 인용구다. 이 리처드의 글이 나한테는 많이 별로였나보다. 인상깊은 구절하나 없다니. 뭐 누구 말마따나 뜨거운 태양을 불타는 동전이라고 비유한 게 특이했기는 하지만..그거야 후반부에 가면서 '미국의 송어낚시'의 실체를 이해한 후에 그 상징성들을 묘사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이후니까. 이렇게 말하고보니 뒷부분에서 결국 이해하기는 했나보다. 다시, 그 인용구 이야기. 그것은 내가 모르던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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