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양재동과 회사가 있는 서교동은 정말정말 크고 독특한 디자인의 모델하우스 건물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늘 예식장에 모셔다드리고 다시 모셔오는 길에 뒷좌석의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무슨 공연하는데인가봐'. 어머니의 생각에는 그렇게 네모나지 않은 건물은 의례 공연같은 큰 일이 있겠거니 하셨는가 보다.

어제 멜론악스홀을 처음 가보았다. 좋은 시설이었지만, 위치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교통 좋은 거 하나는 정말 자신하는 우리집 양재동에 오기가 너무 불편했던 점이 너무 싫었다. 그런 위치이다 보니 주차장이 만차가 될 법도 하다. 빈 무대 앞을 지나던 길에 내 친구는 이런 공연장이 도심에 있어야 하는데...하며 안타까워했다.

모델하우스는 참 멋지고 화려하게 "교통 편한 장소"에 지을 수 있지만, 공연장은 그렇게 하지못하는 것은..한국은 시장경제 사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불만 가져봤자 빨갱이 밖에 안된다. 돈 안되는 것에 대한 것은 환영받지 못한다. 안다. 참아야한다. 아니 그냥 진작에 단념해야한다. 이득을 못낼거라면 빛조차 볼 수 없는 것들이 불만없이 사라져줘야하는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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