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76098 [] 그렇게..
◎ 글쓴이 : jaykay
◎ 글쓴날 : 2004년 06월 25일 [금] 09:30:03

그렇게..

굴절된 빛을 향한 현기증 속의 응시는 끝끝내 떨쳐지지가 않는다.

부초처럼 유유히 떠다니고 싶지만,
오리처럼 물 아래 허둥대는 두 다리를 도저히 감출 수 없다.

잊은 것이라 생각된 것들을....
이 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스스로 만든 두려움에....
애써 못 본 척하며 스치기 위한 연습에 연습을 더한다....

그렇게..
좌절하지 않기 위해 또 나를 합리화시키는
나의 치졸한 자괴감은 또 한 번 제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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