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는 "장주임의 미국마트방문기" 였습니다.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슈퍼마켓에서 파는 음식과 그 도시의 문화를 연결지어 생각해보는 것이 재밌었고 그래서 맨하탄섬의 유니온 광장에 있는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s)"에서 쇼핑은 안하고 사진을 몇 장 찍어왔습니다. 몰카찍는 기분에 대충 후다닥 찍어왔더니 별로 쓸만한 게 없지만.

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연재를 하면 재밌겠다 싶어 다른 아이템들을 생각해봤죠. 일본의 아기자기한 정교함을 만날 수 있는 잡화마트 "도큐핸즈", 외국수입식품 종류가 다양한 연희동의 "사러가마트", 미국 편의점의 식품코너랑 별 다를 게 없는 것 같은 "신세계센트럴시티점 지하1층"....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이런. '마트'를 이야기 하면서 연재하기는 아이템도 달리고, 마트를 자주 다녀야하는 숙제가 생기는 상황을 만났죠.

그러다가 마트에서 파는 상품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식품'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맛집을 소개하거나, 조리법을 소개하거나, 식품의 성분을 소개하거나, 광고를 대행하거나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음식과 그것을 먹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진짜로 전 미각이 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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