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CD구매.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반이 모두 쏟아진 즐거운 11월이다. My favorite 가리온과 자미로콰이.
가리온-가리온2. 팔로알토-Daily Routine. 콰이엇-Quiet Storm: a Night Record.
한국힙합은 이들이있어 정말 훌륭해. 적어도 내 생각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1.
그간 디지털로만 응원하던 VJ를 물리적인 CD로도 응원하기로 결정. 그의 거의 전 앨범 CD로 재구매! (그렇지만, 모던라임즈는 정말 너무 비싸다!! 아무리 구하기 힘든 음반이라지만..어쨌든 재발매했으면 좀....)

2.
B.E.PJay-Z는 도저히 한두곡 MP3로 들은 것만으로는 나의 호감도 표시가 충분하지 않기에 CD 구매

3.
Beastie Boys는 솔직히 괜히 샀다 싶고, 덤으로 세일CD였던 Nas도 돈이 좀 아깝다. 왜냐면 내 취향이 변했기 때문인듯.

4.
메이트...."그리워"...한곡때문에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수개월이 흘러버린 것이 미안해서 삼.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산 CD들 중에 가장 많이 들을 것 같은 느낌이 듬.

,
,

커브 일에 기웃거리다가 KAMIBOMB님이 추천하신 The Reign Of Kindo. 
뭔가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 나는 밴드.

Kai군에게도 추천했더니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좋은 조건에 진행 중이어서
더욱 흐뭇한 낯선 밴드와의 만남.

← 데뷔앨범 자켓 간지도 꽤 좋은 그들임.



그들의 EP에 있는 곡 중 가장 내 귀에 잘 들어오는 곡의 라이브
,
지난 토요일, 제품을 좀 싸들고 세종홀로 갔다. 커브 식구들한테 가면서 빈 손으로 가는 건 역시 좀 어색하기에. 아무튼, 세종홀 로비에서 거리공연 컨셉의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들은 Once에 나왔던 곡들인데 부르고 있는 이들은 남자 셋의 "Mate"라는 밴드였다. 그 중 두 명은 그 유명한 유재하 가요제 출신.

오호, 잘하는데.. 이런 마음으로 가까이가서 봤더니 드러머가 거의 모델급 미남이어서 한 번 더 놀랬다.(실제 모델이기도 하단다) 이런, 여자팬들 많겠는데 하면서 좀 더 봤더니 '정준일'이라는 키보디스트와 기타치는 '임헌일'이 노래를 정말 멋지게 부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이햐...잘한다...이러고 계속 보고 있는데...빙 둘러 서서 보고 있던 관객들 중에서 글렌헨사드가 걸어나가더니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같이 보고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들으니 자기 무대에 올려준다는... 밴드 멤버들은 그 순간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Swell Season의 앵콜곡 다섯 곡(어떻게 앵콜이 다섯 곡이나 되냐고;; 심지어 두 곡을 더해 결국 일곱 곡을 했지만...) 중간에 Mate를 글렌이 직접 소개하고 Mate는 "그리워"라는 자신들의 노래를 했다. 로비에서도 한 번 들으면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잘하기에 더욱 좋게 느껴진 곡이었다. 큰 무대에서 떨지도 않고 잘하더라...

개인적으로 훅으로 가는 부분이 2절에서는 좀 짦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범상치 않은 곡이었다. 멋졌다.

공연장을 정리하고 커브의 젊은 식구들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주차장으로 함께 걷고 있던 중 그들의 얘기가 나왔다. "Mate는 오늘 잠 못자겠다." "당연하지. 엄청난 행운인데.." "진짜 좋을거야" "술 마시고 있는 거 아냐?" "내일 또 있는데, 설마" "아까 사장님도 안절부절 하시더라" "드러머 엄마는 기도하던데?" .....

진짜 좋을거다. 앨범도 아직 나오지 않은 밴드가... 3천여 전좌석이 매진된 세종홀에서 노래를 하다니....

무대 뒤에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 기다리다가 매니저인 듯 보이는 다른 한 사람과 다같이 손을 모으고 조용히 화이팅을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시선은 낮게 깔고, 긴장감을 다스리던 세 젊은 음악인. 멋진 순간을 목격한 하루였다.
club.cyworld.com/themate
,

,


Adele
(Adele Laurie Blue Adkins)
2008년 첫 앨범 "19"를 발표하고 어린 나이(1988년생)에도 불구하고 크게 인정받는 영국의 가수. 브릿어워드 비평가상 수상과 앨범 플래티넘 판매기록.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노래를 들려주고 가수의 나이를 맞혀보라는 '안티스러운' 질문을 던진 적이 몇 번 있었다. 많이들 "아마,마흔은 넘었겠지?"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보컬의 연륜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나 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어서 내는 퀴즈(?)는 같은 방식으로 Paulo Nutini의 노래를 들려주고 나이 맞추기. 그 역시 만만치 않다.)

단지 목소리가 노숙(?)한 것만이 노래만 듣고 나이를 많게 보게 하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소울이 가득한 내공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이리도 대단하신지. 정녕 영국의 핏줄은 다른 것인가.

위 곡은 국내 올림푸스 카메라 TV CF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그녀의 히트싱글 "Chasing Pavements"

'오래된 이야기 > 솔깃한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콘서트  (1) 2008.12.16
숨 - Dynamic Duo  (3) 2008.11.24
티켓, 티켓  (3) 2008.11.11
,



이제서야 이 노래 가사를 잘 듣게 되었다.
그냥 지나가다 듣던 게 전부였는데 엊그제 밀린 숙제를 내듯이
다이나믹 듀오 노래를 다 다운 받아서 나노에 넣고 들으니 역시나 범상치 않은 곡이었다.
 최신 유행(?)의 비트와 보코더에 이렇게 무게를 실어주는 가사가 있으니 다르게 들린다. 멋진 곡이다.

'오래된 이야기 > 솔깃한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Adele - "Chasing Pavements" at WTMD  (0) 2008.11.29
티켓, 티켓  (3) 2008.11.11
Jamiroquai, Live In Seoul 11/14 20:00  (3) 2008.11.11
,


시험공부는 뒷전이고 오직 책상 위의 티켓만 쳐다보고 있다.

*촬영 : Motion Eye of VAIO TZ17LN

'오래된 이야기 > 솔깃한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 - Dynamic Duo  (3) 2008.11.24
Jamiroquai, Live In Seoul 11/14 20:00  (3) 2008.11.11
예상되는 아쉬움  (0) 2008.10.27
,


올림픽홀은 실내에 공연장도 작으니..YouTube 영상의 베로나 공연(DVD만들려 맘먹고 한듯 한) 만큼은 아니라도 충분히 멋있을 듯. 대박 완전 기대.
자미로콰이 공연을 비행기 안타고도 실제로 볼 기회가 생기다니.

누굴 사 줘서 데리고 갈만한 가격(12만원, 부가세 별도)은 아니고 본인 돈내고 나랑 같이가서 놀아 줄 사람도 없고 어차피 가서 정신없이 놀다올 거 혼자여도 문제없기에 스탠딩 표 하나 구해두었다.

당연히 가야지. 이 우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들인데.

첫 내한공연이든지 말든지. 표가 비싼데 현금이 없던지 말던지.
그 날 회사 지점강당에서 시험이 있어서 선배들 눈치보며 옷을 싸들고 가야만 하든지 말든지.
난 꼭 가야만한다.

일단 오늘 밤은 Canned Heat

'오래된 이야기 > 솔깃한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켓, 티켓  (3) 2008.11.11
예상되는 아쉬움  (0) 2008.10.27
8월 1일, 2일 :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내한 공연  (0) 2008.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