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 말 일이다. "9월부터는 다시 영어공부 집중!" 이라고 시작은 했지만 정작 공부한 날은 몇 일이 안된다. 9월 첫 주는 1st Class, 2nd Class를 하며 한 주가 지난데다가 둘째 주는 제주도 여행, 셋째 주는 추석연휴로 시골행 일정이었던 터라 그렇다. 그래도 일정을 고려해서 미리미리 수업을 예약해 둔 덕에 Unit 한 회를 마칠 수 있었다.
1. Booking
월스트리트잉글리쉬는 특이하게도 스스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방식(참고)이다.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는 Offline수업은 나의 개인 일정과 학원 수업일정을 맞춰 예약할 수 있는데 그것이 수강신청이다. 2nd Class에서 Personal Tutor의 안내를 받아 첫 예약을 마쳤다. 2nd Class를 마치고, Multimedi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다.
2. Cycle
월스트리트잉글리쉬의 수업시작 전까지의 일정은 이렇다.(참고)
* 1차 상담 → Level test → Level 상담 → 1st class(Multimedia 익히기) → 2nd class(전반적인 운영 설명)
그리고 본 수업은 운영 방식은 이렇다.
A. 1 level은 2~3달 수료 기준이다. 3달 내에 1 level을 끝내면 되고, 결제 단위도 1 level씩이다.
B. 1 level = 4 units 다시,
C. 1 unit = 3 encounter classes + 3 complimentary classes +α
- 1 complimentary class 를 듣기 위해서는 1 encounter class를 OK를 받고 끝내야만 하고,
- 1 encounter class 를 듣기 위해서는 3 Multimedia class + 3 student book class 를 끝내야 한다.
- encounter class는 unit의 중심이자, 마무리하는 수업이다. Multimedia 와 book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수업이다.
- complementary class는 일반 회화연습 수업이다.
- +α는 각종 social club, workshop, free talking 등이다.
3. Multimedia class
월스트리트잉글리쉬 광화문센터에는 여러 명이 동시에 Multimedia class를 진행할 수 있는 큰 교실이 있다. 내가 갔던 시간은 토요일 오후라 한산했다. (역시 토요일 오후의 자유시간은 유부남이라 가능한 것인가.) 그래도, 나말고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Multimedia수업은 마이크와 PC만 있으면 되기에 당연히 집에서도 할 수 있다.
Multimedia 수업에서는 상황이 제시되고 Acquisition cycle에 맞게
"listen → repeat → read → speak → confirm → write" 순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학습을 한다. 처음에 상황을 들을 때는 안들리던 내용이지만
여러 다른 방식으로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학습하다보면 막판에는 "들려온다".
처음에는 Multimedia 수업이라기에 얕봤는데 살짝 지겨워지도록 반복하다보니 효과가 슬슬 느껴졌다.
뻥 아니다.
<집에서 하다가 사진 몇 장 찍어봤다. 사진이 누리끼리한 게 학원보다 분위기가 칙칙하다.>
4. Student Book
1개의 Multimedia 수업이 끝나면 해당하는 1개의 Student Book을 한(푼)다. 이 Student Book도 Multimedia처럼 살짝 지겨운 느낌이 들도록 반복이다. 역시 영어는 반복 학습이 진리인가.
Student book을 풀고, 맞춰보는 것은 모두 학생의 몫이지만, 작문 세 개는 나중에 선생님이 검토해준다. (이 사실은 처음에 1st class에서 설명을 들었지만 잊었다가 나중에 Encounter class에서 다시 생각났다. 다음부터 글씨 좀 잘써야 겠다.)
5. Encounter class
3번의 Multimedia 와 3번의 Student book 을 마치면 드디어 Encounter class 다.
미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Multimedia 수업을 잘하고 있는지, 예약은 잊지 않았는지 Personal tutor가 문자와 전화로 압박(?)을 준다. (휴가지에서 저녁식사 후 집사람과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는데도-! 전화를 하시더라. 성의가 대단하셨다.)
일단 학원에 오랜만에 가서 어색했지만, 반갑게 Personal tutor 들과 인사를 한다. "Hi" (인사는 정말 쉽고, 좋다.) 그리고 시간표를 보고 강의실을 확인한다. (이런 게 어디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1st class 와 2nd class에서 다 설명해준다. 영어로.) 해당 날짜에 시간을 보면 각 강의실 별로 level이 표시되어 있고, 자신의 level에 해당하는 방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시간표는 이렇게 생겼다>
수업에는 학생 두 분이 더 있었다. 그리고 또박또박한 영국 발음이 듣기 좋은 선생님이 왔다. 속도도 빠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영국발음이라 마음이 편해졌다.
역시나 시작은 간단한 각자 소개였다. (아직도 소개 할 때마다 서툰 게 걱정이다. 기본부터 서툴다니) 광화문 센터는 듣던대로 직장인이 많은 것인지, 내가 고른 수업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 두 분 이었다. 근처에서 일 끝나고 공부하러 오는 다른 직장인을 보니 다소 자극이 되었다. "나도 계속 열심히 해야지"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선생님은 Student book의 세 개의 작문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엄청 빠르게 확인, 서명을 하고 돌려줬다. 그리고는 이어서 간단히 Unit에 대해 질문(어휘 등)을 받고 간단히 답했다.
그리고 롤-플레이, 질답 등 다양한 방식으로 Unit에서 배운 내용 중 핵심 사항 서너가지를 복습하는 수업이 이어졌다. 문법과 표현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었다. 선생님의 말투는 빠르지 않았지만, 수업 진행 속도는 빨랐던 편이었다. 정해진 Manual을 지키느라 그런 것 같다. 딱 한 시간만에 수업은 끝났다.
<class 진행 모습>
그러고보니 아직 학생 중에는 두 번 만난 사람이 없었다. 이렇게 매 번 반 구성원이 바뀌는 것은 분명 장점이 있다. 서로 서먹해서 얘기를 잘 안하기에 학습의 진도를 나가기에는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대신 social club에서 대화하면 된다.) 캐나다어학원을 네 달 정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즐거운 수업이어서 주 구성원이 거의 안바뀌고 네 달 동안 이어졌다. 그랬더니, 수업진도에 비해 개별적인 회화가 더 잦아지는 수업 분위기가 생겼다. 물론, 회화 연습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표현을 배운다던지 부족한 표현을 연습하는 목적이라면 주의할 사항-친해져서 놀게되는-이다.
6. To the complementary class
수업종료 후에 다음 수업을 예약하러 접수대로 갔다. Encounter class를 통과했으나, 이번 Complementary class와 다음 Encounter class를 예약해야 했다. 저녁시간을 원했던 나는 10월 3일 아니면, 10월 14일 중에 골라야 했다. 이것도 엄연한 "약속"이기에 내가 바쁘다고 무조건 내 시간에 맞춰주는 것은 아닌 게다. 학원의 수업 시간과 내 시간이 잘 맞아야 한다. 하지만, Encounter class 간격이 멀다고 해도 어차피 Multimedia수업을 들으면서 진도를 알아서 미리 나가면 되기에 큰 상관은 없다.
이제 Multimedia를 들으며 다가오는 complementary class를 기다리면 된다. 지겨워도 참고 하자, Acquisition cycle-! 공부다, 공부!
*** 월스트리트잉글리쉬 체험단에 참여하며 쓰게 된 후기인 점을 밝힙니다. ***
그나저나, 내 수강증이 어디갔지. 수강증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런 낭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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