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으로 일터를 옮긴 지 반년째. 자세히 말하자면, 우리말만 잘하면 되는 중견기업을 박차고 나와 작은 외국계회사로 옮긴 지 반년째. 녹슬었던 영어를 갈고 닦아 업무에 활용해야한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어학원을 찾아 고민하던 중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대학 후배가 추천한 월스트리트잉글리쉬~!
홈페이지를 살피다 우연히 체험단 기회를 잡게 되었다-! 두둥!!
1. English Only!
처음에 전화할 때는 분명 우리말로 했던 기억인데, 예약을 변경하려고 전화했더니 영어가 나온다.
"How may I help you?" 뭐지? 호텔에 전화했나….
"저, 거기 월스트리트 영어학원이죠?" 라고 해버렸다.
"네, 맞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다행이다. 하마터면, 쩔쩔맬 뻔했다.
센터에서는 영어만 쓴다더니 전화도 영어로 받으시는구나. 철저한 관리다!
이렇게 데스크에서 상담할 때도 다 영어로만 한다.
대기 중에 체험기를 읽어봤다. 성공담들이었다.
이건 마치 미용실에서 연예인 헤어스타일 보는 기분이다.
나도 이곳의 손길을 거치면 저 연예인 처럼 멋져 질꺼야,그럴꺼야 하는 기분.
어머니뻘 되시는 분께도 천천히 또박또박 영어로 안내하신다.
저 학생분의 열정에 일단 박수!! 그리고 그 열정에 보답하듯
알아들으실 때까지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하고 계신 PT님께도 박수!!
2. Level Test
레벨테스트는 30~40분 정도 걸린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객관식 문제를 풀면 된다.
문법, 듣기, 어휘, 읽기 순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어려운데?"라는 기분으로 다 풀고 나면 결과가 화면에 바로 뜬다.
다른 영어학원에서는 1:1 로 간단히 대화를 나눠보고 Level을 받았었다. 그런데 그 Level로 수업에 들어가면 같은 Level의 학생들이 쓰는 단어들이 되려 낯설어서 말을 못 알아들을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컴퓨터로 어휘와 읽기까지 확인하면 그런 오류는 없을 것 같다.
레벨테스트 하는 곳.
3. 상담
테스트가 끝나면 상담을 한다. Level Test를 하고 나면 상담과 1st Class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Level 확정을 하기 위한 영어 Interview, 영어학습 경험에 맞는 학습방향 제안 그리고 월스트리트잉글리쉬의 프로그램에 대한 대략적인 안내 등의 내용으로 상담은 진행된다.
상담의 흔적. 나의 Level은 전체 중에 중간쯤이다.
4. 1st Class
예약된 시간에 가니 학생이 달랑 두 명이었다.
1st Class에서는 Personal Tutor에게 듣는 Acquisition Cycle에 대한 설명과 함께 Multimedia 수업 연습 시간을 가졌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Multimedia 수업 연습을 할 때는 단계별로 어떤 목적을 갖고 설계되었으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지를 하나씩 설명하며 연습이 진행된다. 처음에는 Multimedia 수업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 싶었는데, 설명을 듣다 보니 이 시간의 취지를 알 수 있었다. 마치, 책을 읽을 때 맨 앞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고 책을 읽는 기분이랄까?
실습 중에 내 목소리가 녹음되어서 강의실 스피커로 나올 때는 정말 손발이 오글거렸다만…. 실습은 가차 없이 진행되었다. 달랑 두 명뿐이었으므로.
Acquisition Cycle 유아의 언어습득원리에 따른 학습법이다.
듣고-따라하고-읽고-말하고-확인하고-쓰고...
1st Class에서 교재와 수강증, 안내책자를 받게 된다.
5. 2nd Class
이번에는 학생이 네 명이다.
2nd Class에서는 Personal Tutor에게 다시 한 번 Acquisition Cycle에 대해 듣고, Encounter Class, Complementary Class, Social Club 등의 참여 방법, 내용, 주의할 점 등을 들었다. 이 역시 1시간가량 소요되었다.
2층에서 Encounter Class를 예약하면서 수업이 끝났다. 이 수업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된다. 물론 스스로 알아서! 그리고 나는 이왕 학원에 나온 김에 Multimedia를 들으러 고고씽!
전체 프로그램의 흐름
센터 곳곳에는 각 과정별 안내가 되어있고,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2nd Class 중에 몰래 찍었습니다. 학생분들께 죄송..)
편의점처럼 불이 밝혀진 월스트리트잉글리쉬 광화문 센터.
이렇게 총 네 번의 방문을 거쳐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는 멀티미디어 수업을 잘 듣고, 예약된 Encounter Class 전까지 교재풀이까지 다 마쳐서 가면 된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던 수업 진행방식이 Acquisition Cycle 원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루어진 일련의 과정을 통해 쉽게 이해되었다.
Personal Tutor, Multimedia 등의 낯선 환경에서 영어공부를 또 시작한다. 매번 시작했다가 덮고 다시 시작했다가 덮는 게 내 영어공부의 역사였다. 괜찮다. 어차피, 평생 영어 공부는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데. 이왕 하는 거 편하고 재밌게 하자. 그러기에는 월스트리트잉글리쉬가 잘 맞는 것 같다. So far so good!!
다음에는 Multimedia, Encounter Class 등 본격적인 수업 후기를 쓸 예정이다.
*** 월스트리트잉글리쉬 체험단에 참여하며 쓰게 된 후기인 점을 밝힙니다. ***
억울해서 쓰는 덧말: 오랜만에 긴 글을 세 시간을 공들여 썼다. 사진을 올리려고 창을 하나 열었다가 그만 '응답 없음'의 늪에 빠져 그 글을 날렸다. 그리고 다시 쓰니 원래 어떤 말을 썼던가 다 잊었다. 앞으로는...주의하자. 반성하자. 백업과 저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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