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74404 [일기] 술.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2월 01일 [목] 23:51:24

집에 있다가..저녁을 먹고 찬 거리로 나섰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녀석과 순대술국을 먹으며 한 병,
퇴근길의 녀석을 보태서 떡볶이와 순대, 돼지껍데기볶음을 먹으며 두 병.
느지막히 와서 별로 먹지도 못한 다른 한 녀석.

소주 얼마 안마셨는데....너무 오랜만이어서인지 바로 몸이 반응한다.
자기 전에 찾아오기 시작한 두통..
다음 날 오는 소화불량, 모공을 들고 일어나는 얼굴의 종기...

여러가지 이유로........

술이 좋지는 않지만.
술 한 잔을 핑계로 만날 수 있는 친구들, 추억은 너무너무 좋다.

(되게 유치해.흔해서 그런지도. 근데 요즘엔 유치한 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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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3700 [일기] 중세 유럽의 우주론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29일 [화] 22:34:54

중세(유럽)의 우주는 문학작품에서나 가능한 위계질서에 따라 구성된 세계다. 우주의 중심에는 지구가 있고, 지구 둘레를 행성들이 도는데, 달과 태양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은 지구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커지는 순수한 크리스털 껍질에 박혀있다. (중략)
지구는 4원소, 즉 불-공기-물-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원소들은 다시금 네 가지의 주요 속성들인 온냉습건(溫冷濕乾)으로 재조합되어 있다. 즉 불은 따뜻하고 건조하며, 공기는 따뜻하고 습하며, 물은 습하고 차가우며, 흙은 차갑고 건조하다. 사람은 네 가지 체액에 상응하는 요소들, 즉 노란 담즙, 검은 담즙, 피 그리고 점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조화롭게 배합된 사람은 조화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어느 하나가 과도하면 거기에 해당하는 성격이 두드러진다. 노란 담즙이 많으면 다혈질이 되어 성급하고, 검은 담즙이 많으면 염세주의자가 되어 우울하며, 피가 많으면 낙천가가 되어 명랑하지만, 점액이 많으면 점액질이 되어 굼뜨고 느리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희곡은 이런 유형학에 따라 쓰여졌다. 예컨대 햄릿은 전형적인 염세주의자이며, 리어왕은 확고한 다혈질이다.(하략)

디트리히 슈바니츠 의 『교양』(옮긴이 인성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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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3479 [일기] 집에만 있다.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29일 [화] 09:02:16

몇 달 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집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 멍청하게 있었던 것.

여행도. 연애도.
노트북과 보낸 시간 앞에서는 무릅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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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2088 [일기] 젠장.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25일 [금] 01:35:19

고장난 세탁기. 밀리는 빨래.

미치겠군. 미치겠어.

15년이나 썼으니 바꿔야한다? 이런.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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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9426 [일기]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17일 [목] 16:38:22

계획이 틀어졌고 난 무기력해졌다.

나태해졌고, 시간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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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8279 [일기] 허수아비 일기장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14일 [월] 0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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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7259 [일기] 언젠가 만났던 청록 나이트 간판.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11일 [금] 09:10:09


필름을 찾았는데, 어느날인가 찍어두었던 이 사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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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6595 [일기] 가을 여행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09일 [수] 11:19:29


위에서부터.
  - 망상해수욕장, 안쓰는 번지점프대
  - 동해안 7번국도, 헌화로
  - 경포호수, 일출
  - 추암해수욕장,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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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3758 [일기] 코닥골드 주광용 100 4개와 LR44전지 1쌍.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1월 01일 [화] 23:36:43

필름 : 필름가격에는 현상료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전지 : 충전하지 마십시오.



안 그러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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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1216 [일기] 10월의 분실물 
◎ 글쓴이 : Jay Kay
◎ 글쓴날 : 2005년 10월 26일 [수] 14:23:47


1. 잃어버린 날
2. 품목
3. 세부사항
4. 체감 가치 현금 환산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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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17일(분명하지 않음 - 17일에 인지함)
2. 손목시계 + 단주(短珠)
3. 누나가 유럽서 사 온 스위스밀리터리 은색 + 조계사 앞에서 산 번개맞은 나무, 알 큼
4. 7만원 + 1만원(둘 모두 구입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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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23일
2. 신용카드 + 카드케이스 + 열쇠고리
3. CJ KB카드 + Christchurch Metro버스회사에서 주는 반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 미츠카가 선물로 준 Jamiroquai의 심볼, 버팔로맨 장식!!
4. 0원(재발급이 되니까) + 대략 측정불가능 + 진짜 측정불가능,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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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26일
2.. USB  이동식 저장장치
3. 누나가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아서 준 것, Buffalo flash 64MB
4. 5천원(잃어버린 데이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서 0원이었지만 막상 잃어버리니 정들었던 게 생각나서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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