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다. 몹시.

핑계는. 옷이 쌓여있어서 책상에 앉을 수 없었기에. 앉지 않았다. 핑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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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안좋은 시기다. 이런 광기가득한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을 접하기에는.
노코멘트. 해브 노 아이디어 왔 아이 캔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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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극복했다는 이야기에 대한 감동인지. 음악이 너무 좋아서인지.
마지막 앵콜에서 그가 직접 부른 Isn't she lovely는....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글썽거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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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빼고는 다 좋았던 영화. 무엇보다도 극의 흐름이 부드러우면서도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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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소설 ..뭐 암튼...요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흔한 (정형화까지되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의 틀에 맞춰서, 내심 다음 진행을 상상하다보면...그런 듯 하면서 아니게 끌고 가는 것이 새로운 기술법으로 등장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반전...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사건을 뒤엎는 것은 아니다. 하도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쉽게 접하고 사는 시대인데다가 이 세상에는 이미 재밌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 그 이야기들에 절어 있어서 - 다른 이야기를 들을 때..전에 들었던 어떤 어떤 이야기의 틀에 맞춰서....감히 월권(이야기꾼이 해야할 몫인 '이야기')을 해서..먼저 추측하려는 생각들의 허를 찌른다고나할까. [내 문장들은 항상 이 따위다. 억지로 고치지 말아야지. 국문과 나온 놈이 기본도 안되어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생각나는 것들 적어내기 바쁘니까. 일단.]

얘기하다가보니..별로 새롭지도 않은 것 같다. 이야기꾼이 '여차여차해서 갑순이도 갑돌이를 좋아하게 되었는디~'하면..듣던 돌쇠는 '그래서 둘이 XX했지?'하거나, 생원이 '갑돌이가 장원급제해서 서울로 갔겠구나'하며 맞장구를 치면...이야기꾼은 냉큼 '아녀,아녀....가만있어봐봐. 이야기꾼은 나지, 당신들인감?' 하면서 '갑순'이나 혹은 '갑돌이'를 죽여버리거나 해왔던 듯 싶으니까.

어쨌든 예고나 기대없이 보고는 좋고 재밌어서 기억해둘만한 영화. 간만에 만났다.

(연기가 참 좋았던)배우들이 참 낯이 익어서...누구랑 닮지 않았어? 누구지? 막 이러면서 봤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진짜 재밌게봤던 영화 'Go'의 주인공과 '메이드 인 홍콩'의 주인공들이셨더군.
요스케씨...이런 얼굴이었군. .......... 'Go'에서 어땠는지 생각안나;;;;
이찬삼씨. `03 부천영화제 때 멀찍이서 보고는 처음이네. 간만이네.
어쩜. 우연히 집어들었는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으라차차스모부, 스윙걸스, 워터보이즈, 신주쿠여고생납치사건....등에서 만난 웃긴 아저씨 나오토씨.
게다가 '곽원갑'에 나왔다는 류크의 목소리 나카무라 시도씨..까지.   나름 호화 캐스팅이군.

근데 이게 2002년 영화네. 와.... 와........
"언제 개봉했지?"라는 생각도 무리가 아닌 것이....당시 군인이었군.

이런 영화가 흥행할 수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지는 것은 그냥 호기심일지라도...
이런 영화를 얼마든지 잘 만들어내는 일본이, 잘 봐주는 일본이..마냥 달라보였다.
그리고 그 저변에 있는 만화의 힘.

이야기는 결국. 이야기로 승부하는 것인데...
재밌는 이야기를 만화로 검증받은 후에 돈 많이 드는 영화를 하는 것. 이것이것.

식객도 히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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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y Gray (born Natalie Renee McIntyre on September 6, 1967[1]) is a Grammy Award-winning American R&B, soul, and neo soul singer, songwriter, record producer, and actress, famed for her raspy voice.

To date, Macy has released three studio albums, one compilation album and a live album – with a fourth studio album, Big, set to be released in March 2007. "Coming Back to You", her latest song, is featured on the soundtrack to the 2006 film Déjà Vu. She has appeared in a number of films including Training Day, Spider-Man, and Idlewild. Gray is best known for her international hit single "I Try", taken from her multi-Platinum debut album On How Life Is.

                                                                 * from http://en.wikipedia.org/wiki/Macy_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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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좋지만, 서장훈이 싫어서 삼성응원석이 싫어서..
원정팀 응원석에 그냥 앉았는데...
 울산은 양동근이 이정석한테 막히니까 힘도 못쓰고...
깨졌다.
확실히 삼성은 높이가...힘이야......

오예데지? 이름은 좀 우습지만...덩크는 꽤 밝히더군...
외국인들은 골밑에서 아주 그냥 지들 세상이더만...
한 명만 빼고...
울산의 백인센터, 버지스...
아~...진짜 갑갑허데;;;;

우리 황태자 우지원님은...진다 싶으니까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으시데...쩝쩝...
치어리더들도 별로였고, 태권도 퍼포먼스가 젤 재밌더군.

그런데....나도 돈내고 표사서 보고....
저 선수들도 돈 받고 게임하고.....

그 상황에서
쌍방 모두 세금도 내는데..
왜 경기 시작 전에 태극기에
 국기에 대한 경례까지 하고
 경기를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네.....

외국인 선수들...참 뻘쭘하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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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촬영소 춘사관에서 일어난 것은 인터넷전용선 회사의 전화.
 내 이름으로 가입했던 Lewis의 인터넷 서비스 해지 건.

인터넷이나, 각종 홈페이지 가입이나.. 외국인에게는 너무 불편한 우리나라에서..
미안한 마음에 주민번호 빌려주고...ID빌려주고...
이제 당분간 이런 일도 없겠군. 오늘 떠나니..
그나저나 가는 날까지..소포에 핸드폰에...처리해줄 게 많군..크크

전화 한 통하고는...
한강 하류 팔당에서 더덕구이 먹고..달리고 달려...양재에 들려...
다시 대학로 가서 짐을 싣고 Lewis를 태워....
(어떻게 비행기 짐이 50kg나 나오나...참....많더라;;;)
한강 상류 거의 끝까지 달리고 달려 도착한 인천공항...
( 한 강 참 길 더 라 )

Dunedin으로 날아간 Lewis.
 오늘 삽질 많이 하긴 했지만...둘 다 피곤해서 멍~했지만.....어쨌든 Far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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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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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 성공율 약 18%

수비도 없었고, 골대도 낮았는데.
보는 사람도 없었고, 제한 시간도 없었는데.

좀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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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몇 주째 배게맡에 두고 자던 새 농구공을
설 연휴에 할아버지 댁에서 가져 온 펌프로 바람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 일요일.

한 번 던져볼까해서 들고나가서
한 30분 혼자 놀았다.

사실  사람많은데 가서 하기에 좀 창피해서 혼자했는데...

참, 잘했다.
다른 사람들 있었으면 진짜 창피할 뻔했다.
20분도 안되어서 숨차서 헥헥거리고,
원래도 못하던 레이업 슛은 이제 아예 되지도 않고...
공 안보면 드리블이 무섭고....
던지는 족족 안들어가고.....


완전 농구 바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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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받은 산세베리아 화분들이 짐짓 죽어간다. 튼튼하다더니만.. 살아있기에, 키워야만 하는 화초를 선물 받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내가 선물을 받는 행위가, 단순히 받는 동작으로만 끝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렇게까지 뒷수습을 많이 해야한다면 받기 전에 걱정부터 앞설 듯 싶다.
누가 무엇을 주건 간에... 나의 맘은 자주 어지럽다. 무엇을 감사히 받을 때...난 그것을 소중히 다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떠올린다.

누가 그런다. 난 너무 똑똑한 게 약점이고, 문제라고. 비슷은 한데 잘못 짚었다. 난 전혀 똑똑하지 않다. 타고난 고지능 천재 스타일은 100% 아니거니와, 자신을 사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할 줄 아는 똘똘한 사람도 아니다.(혹은, 꼼꼼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진짜 나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어찌되었던.) 난 똑똑한 게 약점인  사람이 아니라. 걱정이 너무 많아 문제인 사람이다. 혹시 유전일까? 환경이 비슷해서일까? 요즘의 엄마랑 아주 비슷하다. 걱정많고, 잡생각많고, 사소한 데 너무 예민하고......이것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중요한 결정 앞에서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번번히 처하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산세베리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버려버리고 싶지만, 선물인데.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어떻게 살려봐야할 것만 같다.
혹시, 나중에 이 화분 안부라도 물으면 어째. 물도 잘 주고 가끔 말도 걸어줬는데 왜 죽어버린건지...
에이. 조화를 주지...왜 이 귀찮은 생명을 나한테 맡겨설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시리...

나의 삶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을 때. 누가 준 선물인지....참으로 다루기 어려운 화초다.

궁시렁궁시렁.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해답도 없는 문제만 자꾸 출제하는 나의 어지러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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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영화 Closer를 뒤늦게 봤다.
사랑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질문이 떫은 우문인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닌 바,
변하는 사랑에 대한 얘기는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하게 말로 표현안되는 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랑임을 확인시켜주는 얘기는 겪어내기 힘들다.
'사랑'...을 모르는 '것'으로 두기에는 너무 두렵다. 내 마음인데도 내가 모른다는 것. 끔찍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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