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93건

  1. 나는 Hiphopplaya.com의 V.I.P 1 2009.12.13
  2. 망상 2009.11.02
  3. 『1Q84』2권 5장 133p 밑에서 6번째 줄 2 2009.10.27
  4. ...갈빛의 눈물... 2 2009.10.12
  5. a sprout 1 2009.09.20
  6. 음악의 부재 2009.09.03
  7. 어둠의 속도 2009.08.12
  8. Signs, Patrick Hughes 1 2009.04.25
  9. 커브 식구들은 무척 바쁜 여름을 보내고 계신 듯. 2009.04.13
  10. The Reign Of Kindo - Do You Realize 2009.03.02

1.
그간 디지털로만 응원하던 VJ를 물리적인 CD로도 응원하기로 결정. 그의 거의 전 앨범 CD로 재구매! (그렇지만, 모던라임즈는 정말 너무 비싸다!! 아무리 구하기 힘든 음반이라지만..어쨌든 재발매했으면 좀....)

2.
B.E.PJay-Z는 도저히 한두곡 MP3로 들은 것만으로는 나의 호감도 표시가 충분하지 않기에 CD 구매

3.
Beastie Boys는 솔직히 괜히 샀다 싶고, 덤으로 세일CD였던 Nas도 돈이 좀 아깝다. 왜냐면 내 취향이 변했기 때문인듯.

4.
메이트...."그리워"...한곡때문에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수개월이 흘러버린 것이 미안해서 삼.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산 CD들 중에 가장 많이 들을 것 같은 느낌이 듬.

,

'오래된 이야기 > 흘깃 본 Sce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st in peace..B  (0) 2009.12.21
음악의 부재  (0) 2009.09.03
Signs, Patrick Hughes  (1) 2009.04.25
,

...존재하지 않는 육체는 멸하지 않고, 서로 나누지 않은 약속은 깨지는 일이 없다....
『1Q84』2권 5장 133p 밑에서 6번째 줄

[09.10.27 : 겨우겨우 1권을 다 읽고, 2권에서 발견한 멋진 문장↑]
종종 발견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이나 사물, 사람에 대한 지론은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로 마음에 와 닿는다. 
아이러니한 듯한 개념의 배치가 참으로 멋스럽고 그가 간결한 표현으로 함축성을 만들어내는 명석함에 놀란다.



[09.11.2 : 중간에 속도가 붙었던 안붙었던 여하튼 끝내 책을 다 읽고서↓]
하지만 또 한 번 발견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의 비호감적 측면.

소설이 뇌에게 주는 어떠한 영향을 음식물이 육체에게 제공하는 영양분이라고 비유해본다면,
(물론 개별 개체에 따라 상대성이 적용되겠지만) 삼국지가 일단 홍삼이라고 기준 삼아서 말꾸며보면...
그 다음에...돈키호테나 레 미제라블, 좁은문,죄와 벌 같은 것은 비타민 B,C 정도라 할 수 있겠고,
귀여니의 연애담은 설탕음료 정도로 치겠다. 다빈치코드나 코마 같은 것이 아이스크림이나 초컬릿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향수는 아마 99%카카오 초컬릿 정도로 해두고 싶다. 이건 읽는 재미와 이야기의 '건강함'을 나눈 분류다. 어떤 이야기는 소주 같을 수도 있고, 맥주같을 수도 있고...
그 와중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는....칵테일.
색도 이쁘고 맛도 괜찮고 먹기에도 부담없지만. 몸에 딱히 좋을 것은 없는 음식.

자아의 혼돈, 상실감, 존재감의 혼란 등등에 빠져있는 젊은이에게 적절한 탈출구를 환타지로 제공하는 그의 이야기.
그의 이야기에서...난 '로리타 콤플렉스', '오타쿠','왜곡된 유토피아','변태적 성 분출' ....을 봤다. 이야기의 구석구석에 건강하다고는 하기 힘든 요소들을 배치해놓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환타지를 창출하고 있다. 환타지는 충분히 세상을 잊고 빠질 만한 매력을 갖고는 있지만 빠져보면 딱히 도움얻지는 못할 환타지. 기분좋게 마시는 술이지만 아세트 알데히트는 간에 지방을 쌓고 뇌의 수분을 증발시켜 뇌세포 파괴를 야기한다. 그래도 마실 때는 맛나고 좋다. 다음 날 후회할지라도.

[갑자기 졸리다. 그만. 중간에서 뚝.]

'오래된 이야기 > 흠칫.살짝.놀란.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 비트없는 16마디의 가사  (0) 2010.02.03
...갈빛의 눈물...  (2) 2009.10.12
어둠의 속도  (0) 2009.08.12
,

밤이 뿌리고 간 새벽의 씨앗이

귀로 스며들어 오고,

별자리를 가늠케만하는 밤의 서글픈 정취는

쉬고 있던 초록 불빛의 기억을 일으킨다.

 

기억의 바닥에 살짝이 귀를 누이면

텅 빈 머릿 속을 꿰뚫는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그리고..

눈썹이 가득히 떨려온다.

 

허나, 내 시계(視界)를 흔들지는 못한다.

 

뼛 속 가득한 갈빛의 눈물이

눈썹이 떨리던 오른쪽 눈에서 흘러나왔다.

 

눈을 찡그려 감았다.

바람에 차게 식은 볼 위로 따스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눈썹은 여전히 떨린다. 여전히.

 

혹시나 하여, 손으로 덮어 따뜻하게 해본다.

하지만 푸르르한 이 떨림은 추위 때문은 아닌가 보다.

 

계속 슬프게 떨려오는 눈썹에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단념하기 위해 떨리는 눈썹과

흐르는 눈물을 지닌 채 비어있을 하늘을 올려보았다.

 

11월의 찬바람이 새벽달 위로 불고 있었다.

'오래된 이야기 > 흠칫.살짝.놀란.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Q84』2권 5장 133p 밑에서 6번째 줄  (2) 2009.10.27
어둠의 속도  (0) 2009.08.12
Galapagos, Kurt Vonnegut  (1) 2009.02.15
,
The new leaves have sprouted up.

'오래된 이야기 > 자칫하면 잃을我'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  (0) 2010.02.16
자가차량 운전자  (1) 2009.03.02
  (0) 2008.12.16
,
나노의 분실. CDP의 고장. 카오디오의 안테나 고장. 라디오도..MP3도..CD도... 아무 것도 들을 수가 없다. 젠장.
요즘 내가 최신가요 챙겨듣던 것이 내게 이렇게도 중요한 부분이었던가. 갑갑하다.
나가기가 싫어진다. 바디스웨터 구해 입고 집에서 TV나 보고싶다.

'오래된 이야기 > 흘깃 본 Sce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상  (0) 2009.11.02
Signs, Patrick Hughes  (1) 2009.04.25
그렇긴 하지.  (0) 2008.12.28
,
이야기 흐름의 재미와 내용에 대한 호감, 독서의 몰입감. 오랜만의 독서에서 기쁨을 찾았다.
가슴에 맺히는 루의 이미지.
1. SF라고는 하지만 자폐에 대한 관찰만큼은 동시대의 문제였다. 사회적 인간으로서 타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2. 읽는 내내 어릴 적 책상 밑에 들어가 있거나, 벽지의 무늬를 구경하며 누워있고, 반듯하게 각이 맞는 모양새를 좋아하던 내 모습이 자꾸 생각났었다.

'오래된 이야기 > 흠칫.살짝.놀란.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빛의 눈물...  (2) 2009.10.12
Galapagos, Kurt Vonnegut  (1) 2009.02.15
안헤도니아 | Anhedonia  (1) 2008.11.22
,


'오래된 이야기 > 흘깃 본 Sce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의 부재  (0) 2009.09.03
그렇긴 하지.  (0) 2008.12.28
Smell Likes a Geek Sprit  (0) 2008.12.07
,
,

커브 일에 기웃거리다가 KAMIBOMB님이 추천하신 The Reign Of Kindo. 
뭔가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 나는 밴드.

Kai군에게도 추천했더니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좋은 조건에 진행 중이어서
더욱 흐뭇한 낯선 밴드와의 만남.

← 데뷔앨범 자켓 간지도 꽤 좋은 그들임.



그들의 EP에 있는 곡 중 가장 내 귀에 잘 들어오는 곡의 라이브
,